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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상징 "신화가 되어주십시오." 각별은 선한 사람이었다. 책임감 또한 과학자로서의 윤리의식 그 이상으로 뛰어난 사람이었다. 세상을 한 번 망하게 한 장본인으로서, 각별은 운 좋게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게 해준 이 작은 곳에 어떤 부채감마저 갖고 있었다. 각별은 희망이라는 빚을 갚기 위해, 과학자로서의 책임감을 외면하지 않기 위해 화려하게 장식된 머리장식을 썼다. 생각보다 무거워 고개가 푹 꺼졌다. 태양선인. 세상을 한번 망하게 만든 사람에게 붙여지는 칭호 치고는 화려한 이름이었다. 꺼져가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문명이 사라진 하늘에는 수많은 별이 떠있었다. 눈이 아렸다. 이제 기존에 존재하던 세상은, 삶은 없었다. "태양선인님. 정말 괜찮으십니까?" 지금이 몇 대인지도 기억 나지 않는 태음신관이 ..
[스팀펑크] 인물정보_각별 이름 _ 각별 등록명 _ Heptagram 거주지 _ 중심구역 C(시청) 동거인 _ 없음 30대 후반의 젊은 시장. 집안 대대로 시장직을 역임했으며, 전임 시장이 지병으로 일찍 사망해 이른 나이에 시장직에 올랐다. 중심구역 중앙 시청에서 근무/거주 중. 전임과 다르게 대외적으로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 기타 외곽 구역에서는 역병으로 이미 죽었다느니,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냐느니 하는 소문이 돈다. 시계 수리공 잠뜰에게 현자의 돌을 찾아줄 것을 부탁한다.
[스팀펑크] 1화 1. 시계 속에 들어있는 건 태엽 만이 아니지 갓 떠오르는 주홍빛 태양은 이 도시에서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자연의 흔적이었다. 길바닥 블럭을 뚫고 나온 풀은 마차바퀴에 금방 짓눌려버렸고 도시 끝에 붙어있는 바다는 정박한 배들에 가려 검게만 보였다. 하늘 위는 언제나 회빛이었고 간간히 녹슨 파이프들이 눈에 띄었다. 녹음이 우거진 숲이나 흰 눈이 무릎까지 덮인 설산의 풍경은 이야기 속에서나 존재했다. 이 도시에서 그나마 닮은 것을 찾는다면 노란 모래알갱이들이 흩어지는 사막이었다. 모래알갱이가 아니라, 버려진 고철조각들이라는 건 좀 달랐지만. 그리고 그런 풍경도 중심구역에서는 거의 볼 일이 없었다. 고철사막은 기타 구역이라고 대충 뭉뚱그려 분류되는, 도시 맨 외곽에나 존재했다. 그 틈에서도 사는 사람이 있다는..
[스팀펑크] 인물정보_잠뜰 이름 _ 잠뜰 등록명 _ Sleepground 거주지 _ 중심구역 A-12 208호 동거인 _ 없음 20대 중반의 시계 수리공. 시장 구역에서 '하늘고래 시계점'을 운영하고 있다. 집안에 대대로 내려온 금색 태엽을 늘 소지하고 다닌다. 한 손님이 맡긴 시계 속에 들어있던 현자의 돌 조각을 발견하게 되고, 각별 시장에게 나머지 조각도 찾아내줄 것을 부탁받는다. 속물적이지만 능력은 있는 듯.
[스팀펑크] 배경 기계소리와 매연이 일상화 된 19세기 중반, 작은 도시. 도시 여러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관리되는 도시. 외부의 다른 도시들 보다 특히 체계적이고 기술력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외부와의 교류는 적지만 수출입은 활발하며, 현재는 각별 시장이 관리하고 있다. 최근 중심구역에 치사율 높은 역병이 돌았다. 빠른 격리와 관리로 중심구역 전체에 퍼지지는 않았지만, 많은 인력이 사망하여 노동력이 많이 부족해진 상태다. 도시의 규칙 1. 도시의 모든 구역은 해당 구역에 맞는 용도로 사용되어야한다. 2. 모든 시민은 정해진 구역 안에서 등록한 직업에 맞는 상업행위만을 할 수 있으며, 등록한 직업의 변경은 특수상황에만 가능하다. 구역 간 이동은 제한하지 않는다. . . . ?. 연금술, 마법 연구를 금지한다. 연금술 연..